안녕하세요, NownS입니다.

오랜만의 게시글로 돌아왔습니다.

 

개발자로서의 공부를 진행하면서 여러 취업에 도움 되는 활동도 진행했었고, 취업 이후 개발자로서 다양한 활동들도 진행해 왔습니다.

여태까지 진행해 왔던 활동들을 기록하고 추억하기 위해, 최근 활동했던 내역들부터 역순으로 올라가며 차근차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중 첫 번째는 가장 최근에 진행했던 인프콘 커뮤니티 부스 운영 후기입니다.

(이하 포스트 내용은 작성의 편의성을 위해 해라체로 작성하겠습니다.)

 

SIPE x INFCON

올해 들어서 사이프라는 동아리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연락을 받았는데, 지속적으로 물품 후원을 받고 있던 인프랩에서 운영하는 인프콘이라는 행사의 파트너로 참여해 볼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SIPE는 뭐고 INFCON은 뭔데?

SIPE - 출처 : 공식 홈페이지(https://sipe.team)

SIPE는 Sharing Insight with People Everyday의 약자로, 개발자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각자 갖고 있는 인사이트를 나누고, 교류하는 동아리이다. 필자는 현재 1기를 수료하고, 2기는 운영진으로 활동했다. 해당 내용 관련 포스트도 추후 작성할 예정이니 많관부!

인프콘

인프콘은 인프랩에서 주최하고, 운영하는 IT 컨퍼런스이다. 2022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3번째 개최이며,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프콘에서는 다양한 발표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데, 단순히 발표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 부스, 커뮤니티 부스, 네트워킹 세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모두가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래서... 2기는 마무리되어 가지만, 다음 기수인 3기 운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동아리의 인사이트와도 일치하여 인프콘의 커뮤니티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당당하게 커뮤니티 파트너 한 자리를 차지한 SIPE

디프만, 싸피니티, 얍, 솝트 등 다양한 다른 동아리도 함께 참여했다. (필자도 솝트 활동을 했었어서, 반가운 마음이 있었다.) 

인프콘 2024 판넬, 커뮤니티 부스는 2층 로비 쪽에서 운영했다

아침 8시에 인프콘이 열리는 코엑스 그랜드볼룸에 도착하여, 부스 설치를 진행했다.

부스 설치 완료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중간에 세션을 참여하는 시간 제외하고 모두가 열심히 SIPE 홍보를 진행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짧은 시간 안에 폭풍 성장할 수 있었다. 추후 동아리 운영할 때, 이렇게 쌓아온 이미지들이 좋은 영향을 주기를 바란다. 부스를 운영하면서 몇몇 아는 얼굴도 만날 수 있었고, 개발자 사회가 좁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하루였다.

사이프 부스에서 사용한 스티커, 귀여운 사이프 마스코트 고양이이다.

인프콘 세션 참여

인프콘은 추첨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필자는 2022년부터 매년 추첨 응모를 해보고 있지만, 올해까지 3번 모두 광탈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커뮤니티 부스를 운영하면서 세션에 참여할 수 있는 이름표를 제공해 주셔서, 몇몇 궁금한 발표들에 참여해 볼 수 있었다. 물론 부스를 지켜야 했기 때문에 모든 발표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꼭 듣고 싶었던 발표들은 3개 정도 들으러 갈 수 있었다. (세션을 듣는데만 너무 집중해서, 사진을 찍지 못해서 몇몇 사진은 외부 블로그에서 가져왔다.)

인프런 아키텍처 2024 ~ 2025

출처 : https://ururuwave.tistory.com/m/149

인프런에서 아키텍처가 발전해 온 과정을 인프런 CTO인 이동욱(향로) 님이 직접 발표했다. 해당 세션은 말 그대로 아키텍처의 발전 과정이었기 때문에, 생각이 들어간 부분보다는 실제 진행 과정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스타트업에서 시작해서 점점 큰 회사로 발전해 나가는 회사들이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알려주는 세션이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와 비교를 해보게 되는데, 우리 회사의 경우 이미 대규모 트래픽에 대해 충분한 고민이 끝나있고, 한 스텝 더 나아간 고민이 필요한 단계였던 것 같다. "아, 우리 회사 큰 회사였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되는 세션이지 않았나 싶다.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배워온 내용들이 어느 곳에서는 챌린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잘 공부해 왔다는 생각을 갖게 한 세션이었던 것 같다.

경력이 늘수록 CS이론이 중요해지는 이유

필자의 생각과 가장 일치하던 부분, 인상깊어서 사진을 찍어 뒀다

필자도 각종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는데, 내가 공부해 온 방식과 멘티들이 생각하는 방식이 일부 다르지 않나 싶은 부분들이 분명 존재한다. 사실 필자는 CS 기초 공부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코드를 짜는 것보다 왜 그렇게 작성하게 되는지 고민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고민하려면 당연히 CS공부가 우선되어야 한다. 해당 세션은 유튜브에서 널널한 개발자 TV라는 채널로 활동하고 계신 최호성 씨가 발표를 진행했고, 필자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세션에 임하신 것 같아서, 필자와 어떤 부분이 비슷하고, 어떤 부분이 다를지 궁금해서 해당 세션에 참가하게 되었다.

실제로 세션을 듣다 보니 필자와 유사한 부분들이 있었다. 비전공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부분, 멘토가 없어서 길을 열심히 찾아다녔던 부분 등등... 고민을 많이 하셨던 부분이 느껴지는 세션이었다. 그리고 멘토링을 하시면서 다양한 고민을 추가로 하셨던 것 같은데, 필자의 생각과 꽤 많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기본기가 충실하면 새로운 환경으로 이동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점, 그리고 결국 CS의 근본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큰 틀에 대해서 먼저 탄탄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언어나 프레임워크는 단순히 도구일 뿐이라는 점이다.

필자도 항상 모든 일에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꼭 개발이 아니더라도). 필자도 처음 개발공부를 시작할 때 주전공과목은 3학년때까지 미리 다 끝내놓고 1년 동안은 컴퓨터공학과 전공과목만 남는 학점으로 싹쓸이했었다. 이때 공부했던 과목들이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 등 취준 할 때뿐만 아니라 지금 실무 단계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개념들이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전공자의 4년은 결코 짧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더 밀도 있고 강도 있게 공부해야 하는 것이고, 이 신념에 대해서 좀 더 확고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나중에 멘토링할 때도,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CS공부는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멘티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객체지향은 여전히 유용한가?

출처 : https://yeonyeon.tistory.com/338

해당 세션은 객체지향을 공부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오브젝트"의 저자, 조영호 씨가 직접 강의하는 세션이었다. 사실 세션의 제목이 매우 자극적이기도 하고, 해당 서적들을 읽으면서 조영호라는 이름을 많이 들어본 상황이었기 때문에 궁금증이 생겨 세션에 참여하게 되었다.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주 골지는 절차지향 프로그래밍과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결국 공존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객체지향이 유용한지를 물어보는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객체지향이 유용한지를 알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해당 논지에 대해서는 필자도 동의하는 편이다. 물론 객체지향적인 개발 패러다임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하지만, 실무에서 개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절차지향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추후 개발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더 변경점이 줄어드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를 조영호 씨가 정리하여, 절차적인 설계의 경우 기능 추가에 유리하고, 객체지향 설계의 경우 타입 확장에 유리하다고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다.

결국 절차지향과 객체지향 모두 각각의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하며, 그 수준을 어느 정도로 유지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개발자의 역량인 것이다. 그리고 개발 내용이 추가되면서 패러다임의 변경이 필요하다면, 그때 리팩토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개발 공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전체적인 세션 후기로는, 자연스럽게 세션에서 설명해 주고 있는 내용들과 유사하게 실무 과정에서 체득하고 있었던 것 같다. 가끔은 내가 잘해나가고 있는 건지에 대한 의구심도 들기는 했지만, 이런 세션들을 통해 나름 백엔드 개발자로서 잘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던 것 같다. (언젠가는 나도 이런 대규모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한번...?)

인프콘을 마치며...

커뮤니티 부스 활동, 인프콘 참석 등등 동아리를 하지 않았다면, 또 인프콘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새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다. 이 게시글을 통해서 좋은 기회를 주신 인프콘 관계자 분들과, 손과 머리를 맞대고 고생한 우리 운영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인프콘 네컷

다음 포스트는 반년동안 동고동락했던 SIPE 2기 운영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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